젠트리피케이션

젠트리피케이션 [gentrification ]

 

젠트리피케이션

 

■ gentrification 어원

 

어원 자체에 행위자는 상류 계급, 신사 계급, 지배자, 넓은 토지 등의 소유자이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상에는 슬럼가 등을 보여주는 의미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는 계급 기반 사회에서 부의 소유권자가 개발의 중심에 있음을 내포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단어 설명에도 money가 보이네요. 

 

 

 

 

○ gen·try
- 명사 : 상류층 사람들, 신사 양반들
- 보통 the gentry라고 합니다. 
  1. (집합적) 상류 계급 사람들, 가문이 좋은 사람들
  2. (복수취급) 신사 계급(귀족 계급 아래 계급으로 중류 상층 계급
  3. (복수취급) 지배자 특권 계급, 귀족, 넓은 토지의 소유자

- [old-fashioned] people of high social status

○  gentrify 
- 동사 : (지역·사람 등을) 고급으로 [품위 있게] 바꾸다

- to change (a place, such as an old neighborhood) by improving it and making it more appealing to people who have money

 

 

 

 

■ gentrification 의미

 

gentrification의 동사형인 [gentrify]는 슬럼화한 주택가를 고급주택화하다 라는 뜻입니다. gentrification의류계급 또는 신사계급을 말하는 [gentry]에서 파생된 것으로, 1964년 영국 사회학자 루스 글래스(Ruth Glass, 1912~1990)가 영국 런던에서 일어난 그런 현상을 묘사하기 위해 만든 말입니다.

 

슬럼가에 중산층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매매가, 임대료, 재산세, 기타 서비스 요금 등이 올라 빈민은 점점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지방 정부나 기업이 특정 지역을 살리기 위해 재개발의 형식으로 주도하는 경우도 있고,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젊은 중산층 백인들에 의해 시장 논리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gentrification 은 도시의 고밀도 개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1960년대 미국의 유명 도시학자 제인 제이콥스(Jane Jacobs)라는 사람이 쾌적한 고밀도 개발을 위해 슬럼가를 없애는(unslumming)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 선의와 무관하게 이것이 바로 gentrification을 유발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이콥스는 오늘날에도 존경받는 도시학자임에도 바로 이 점이 그녀의 가장 큰 문제였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 현대사회에서의 gentrification 의미

 

gentrification 설명 (출처 : 서울특별시 알기쉬운 도시계획 용어)

 

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재건축 등으로 인해 도시 환경이 변하면서 중·상류층이 낙후됐던 구도심의 주거지로 유입되고, 이에 따라 주거비용이 상승하면서 비싼 월세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원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이릅니다. 

 

본래는 낙후 지역에 외부인이 들어와 지역이 다시 활성화되는 현상을 뜻했지만 이후에는 외부인이 유입되면서 본래 거주하던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가리키는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둥지를 내몰린다, 내 거주지나 사업장이 부의 소유권자에 의해 박탈당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우선 임대료가 저렴한 구도심에 독특한 분위기의 개성 있는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이들 상점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게 되고, 이에 대규모 사업자본들이 들어서면서 임대료가 급등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소규모 가게와 주민들은 치솟는 집값이나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동네를 떠나게 되고, 이렇게 주민들이 떠난 동네는 대규모 상업지구로 변하게 됩니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잠식현상 또한 젠트리피케이션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00년대 이후 서울에서는 종로구 서촌을 비롯해 홍익대 인근, 망원동, 상수동, 경리단길, 삼청동,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서 한국형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