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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가짜 노동

by 교육주의보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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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노동 (Pseudowork)

 

가짜 내용 책
가짜 내용 책 표지

 

가짜 노동이란 가짜 노동(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원제 : Pseudowork: How we ended up being busy doing nothing)이란 책에서 저자가 고안한 용어로, 성과와 상관없는 일, 보여주기 식의 일, 단지 바빠 보이기 위한 일들은 모두 가짜노동이라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가짜 노동'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으며, 정말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들이 뒤섞여 노동 시간이 늘어나도 정작 일하는 사람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진짜 노동을 하고 있는지 반추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가짜 노동의 정의
Pseudowork



‘우리는 왜 오래 일하는가?’ 
‘우리는 왜 이렇게 일을 많이 할까?’ 

이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가 일이라고 믿고 있는 것에 얼마나 많은 부조리가 존재하는지 직접 조사하고 밝혀냅니다.

 

책의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약 100년 전 존 메이너드 케인스, 버트런드 러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벤저민 프랭클린 등 많은 지식인들이 미래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훨씬 적게 일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우리는 왜 더 많은 노동을 하고 있을까요?
이 질문에서 촉발된 내용들이 책의 서두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중 핵심은 현대사회의 합리성, 테크닉과 테크놀로지의 출현입니다. 인류의 발전과 발명을 위한 합리성과 신기술은 더 많은 ‘노동’을 창출했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유행에 따라 바뀌는 시스템, 쓸데없이 행해지는 잡무, 시간을 잡아먹을 뿐인 회의, 산더미 같은 참조 이메일의 수렁에 빠져서 엄청나게 바쁘게 일하지만,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이상한 노동의 굴레에 갇힌 게 됩니다. 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끊임없이 바쁘기 때문에 휴식하거나, 자기 계발을 하거나, 가족과 보낼 시간이 없어지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러한 악순환에서 탈출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 책의 저자들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뭔가를 하고 있으나 사실은 안 해도 그만인 형식적인 잡무를 하면서 퇴근도 하지 못하는, 이 같은 상황을 깊이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즉 우리에겐,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의미 있는 반성과 무엇이 가짜 노동이고 무엇이 진짜 노동인지 구별하는 성찰적 판단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일이란 그저 단순한 돈벌이와 생존 수단이 아닌 인간의 삶의 근본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짜 노동은 개인의 자존감에 타격을 주고, 존재를 위태롭게 하며 보어아웃과 번아웃 증후군에 빠지게 해 오래 일할 수 없게 만듭니다.

 

보어아웃, bore-out :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의 지루함과 단조로운 업무 때문에 겪는 의욕 상실을 뜻합니다.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다 쌓인 피로로 돌연히 슬럼프에 빠지는 것을 뜻하는 번아웃(burn-out)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기후 변화, 저출산 고령화, 인플레이션, 경제 위기 등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불안정성이 심화될수록 우리는 가짜 노동이라는 오랜 기만에서 벗어나 진짜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노동을 주의 깊게 성찰할 것. 가짜 노동에 의한 시간 낭비를 멈추고, 무의미한 업무에 소비하던 시간을 보다 가치 있는 곳에 쓰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 3장 노동의 본질과 변화, p.94

전혀 힘들지는 않더라도 잔뜩 스트레스 주는 업무,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업무, 누가 설명해도 이해할 수 없는 업무를 포괄할 ‘텅 빈 노동’이라는 개념의 대안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는 ‘가짜 노동 pseudowork’이라는 적당한 용어를 찾아냈다.
가짜 노동은 더 다양한 상황을 포함한다. 명령받은 업무, 급여 받기로 한 업무, 조직에서 요구하는 업무, 노동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노동은 아닌 업무 등이 여기 해당한다. 가짜 노동을 하면 우리는 실질적인 일을 한다고 느끼지 못하면서도 계속 바빠진다. 혹은 우리가 아는 일 중에 무의미하지 않은가 의심되는 업무가 있다면 그게 바로 가짜 노동이다.

3장 노동의 본질과 변화, p. 96
예를 들어 모두가 시간 낭비라는 걸 아는 큰 프로젝트를 상대적으로 어린 직원에게 그저 뭔가 할 일을 주기 위해 맡긴다면, 이것이 가짜 노동이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듣는 회의도 가짜 노동이다. 프로젝터가 꺼지자마자 잊어버릴 프레젠테이션, 일이 잘못되는 걸 막지 못하는 감시나 관리도 가짜 노동이다.
또한 할 일이 없다는 걸 가리거나, ‘나는 일하는 사람’이라는 기분을 지키고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해 서류 정리를 전부 다시 한다든지 하는 일도 가짜 노동이다.

■ 가짜 노동 책 서평

폴리티켄
“우리가 정말로 가짜 노동이 끝나기를 바란다면, 모든 사람이 책임을 지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 책은 그 목소리를 담고 있다.”

데일리 뵈르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도발적이고 재미있다”

윌란스-포스텐
“매력적인 주제, 흥미로운 내용, 유익한 정보를 담은 책”

인사이드 비즈니스
“개인이나 조직이 일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과 구체적인 해결법을 제공한다. 읽을 가치가 있는 책”

비켄다비센
“유익한 토론이 가능한 책, 꼭 한 번 읽어볼 만하다”

베아링스케
“일에 대한 우리의 왜곡된 인식을 일깨우는 책”

저널리스트
“이 책은 풍부한 문화ㆍ사회ㆍ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노동에 대한 철학적이고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스벤 브링크만(『절제의 기술』 『불안한 날들을 위한 철학』 저자)
“강력 추천,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주제를 잘 정리한 책”

게오르그 메츠(《다그블라뎃 인포메이션》 기자)
“이 책의 저자들은 경영 문화에 대한 유쾌한 자기 표현으로 거침없이 현실을 파헤친다. 노동 사회가 가진 역설에 대한 설명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가짜 노동’이라는 논점은 단순한 자극 이상의 가치가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헛되고 중복된 일의 문제는 결코 새롭지 않은, 우리 사회가 감춰온 오랜 문제이기에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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